자유게시판

  • 종합민원
  • 자유게시판
  • 수영구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민원상담바로가기 메뉴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 게시판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개인정보 등의 게시물은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게시글 공개 기한을 1년으로 제한합니다.
수영 구청에 몇가지 안전관련 건의
  • 작성일 : 2024-05-07 14:46:35
  • 작성자 : K**n
한때 한국인이었다가 미국 이민가서 한인 만나기 힘든 미국 어느 지역에서 30년간 살다가 2022년 처음 한국 잠시 방문후 작년부터 현재 9개월째 광안리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느낀점은 아마 대다수 광안리에 여행오는 미국인들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걸로 생각되어서 몇가지 적어 봄니다. 물론 많은 미국인들이 이곳에 방문하는것도 아니고 유럽인들과 미국인들도 문화가 다르고 동남아분들과도 생각이 다들수 있습니다. 하여간...

1. 광안리에서 마음 놓고 걸어 다닐곳이 없습니다.
- 차들은 골목에서 속도를 줄이지도 않고 바로 인도를 지나 메인 도로로 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대로 메인 도로를 지나다 갑자기 좁은 골목으로 들어오는 차들도 많습니다.
- 차들이 인도에 정차/주차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이 앞에 있어도 갑자기 차가 움직입니다. 차유리창이 어두워 운전자가 있는지 없는지 알길이 없으니 인도에 주정차해 있는차들 앞/옆을 지날때면 언제나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 사람이 앞에 있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 사람을 향해 조금씩 차를 몰고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빨리 비키라는 거죠.
- 기본적으로 한국인들은 차가 칼이나 총같은 흉기와 다를바 없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러니 차만타면 무슨 특권이라도 생기는듯 함부로 행동하는데, 방법이 없겠죠 ? 자기 얼굴에 누가 총이나 칼을 들이대도 한국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2. 해변에서도 마음놓고 걸어 다닐수가 없습니다.
- 보통 해변 모래사장 앞길(보드웍???)은 해변에 놀러온 여행객들이 천천히 자전거를 타며 바다를 즐기는데 반해서, 광안리의 경우는 조금 특별해 보입니다. 수영 강변로를 따라서 광안리 해변을 지나 남천동으로 빠지거나 혹은 그 반대방향으로 가는 거주민 자전거들의 경우 많은 수의 자전거들이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최고속도로 질주하듯 해변을 지나갑니다.
- 해변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절대로 내려서 걷지않고 끝까지 사람사이를 헤쳐 나감니다.
- 더 위험한건 맞은편 자전거길에서 오는 자전거를 피하려고 더욱 속도를 높여서 사람만 다니는 인도로 돌진헤서 사람사이로 자기가 먼저 빨리 지나려고 갑자기 질주 한다는 점입니다. 아찔하죠.
-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가세하는데 이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더 대담하고 주변을 살피지 않고 마음껏 사람들 사이를 달립니다.
- 거기다 전동킥보드타는 사람들 조차 지나가는 사람들을 게임판의 장애물 다루듯 요리조리 피해갑니다.

3. 민락시장 앞에는 수영강변 트레일 시작전에 사람만 걷도록한 지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닥을 페인트로 칠해서 비만 오면 걸을때 신경이 곤두섭니다. 잠깐 삐끗하면 허리 다치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환경 정비하시는 분들이 아침마다 물로 그곳 청소를 하는데, 정말 부탁인데 물청소좀 하지 말아주세요. 깨끗한거보다 사람(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안전이 우선아닌가요 ?

광안리 해변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지역은 타일로 거리 바닥을 마무리 했는데 비만 오면 걸을떄 조마조마 합니다. 그리고 일반 도로가 길이라도 모퉁이를 대리석같은걸로 장식(???)해놓아서 비오는날 도로에서 인도 혹은 인도에서 도로를 지날때도 위험천만 합니다.

모든 도로는 안전이 우선 고려되어야 하는데 안전보단 깨끗하거나 장식이 먼져 고려된것이 문화차이라고하면 할수 없죠. 솔직히 해변가의 가로수가 길 한복판에 있거나 수많은 장애물을 굳이 예술(???)적 이유로 해변앞 보드웍 중간 중간에 길을 막으면서까지 만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수영 강변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커먼 시궁창물들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광안리 앞바다 빌라촌/개인집등의 정화조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오물이 직접 광안리 앞바다로 흘러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작년여름 제가사는곳 정화조 공사하러 동의서 받으로온 분이 저에게 직접한 말입니다). 해녀분들 바닷가에서 수산물 채취 하시던데 답이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냄새 때문에 해변가나 길가 음식점에서 식사 하기를 포기한건 벌써 여러달 되었습니다. 이건 방법이 없겠죠 ?

저희는 이곳에 얼마나 더 살지 모르고 늦어도 2-3년후 미국 돌아가면 그만입니다. 하여간 광안리가 조금더 사람이 안전하게 살만하고 즐길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몇자 적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 담당부서 : 행정지원과 
  • 담당자 : 염무균
  • 연락처 : 051-610-4305
  • 최종수정일 : 2024-05-07
만족도 영역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 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