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평소에 잘 아는 지인과 저녁약속이 있어 약속장소로 나갔다. 오랜만에 만남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로 무르익을때쯤 지인은 심각한표정으로 내게 물었다.혹시,시 여권과에 아는사람 없어요? 내가 다시 왜요? 사연인즉, 오는 11월6일 프랑스 어느 도시에서 초청을 받아 무용공연을 10일간 떠나게 되었는데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한 단원이 여권만료일을 미처 확인 못하고 잔여일이 3개월 밖에 남지않아 공연단과 같이 출국을 할 수 없단다. 재발급 후 3일 뒤에 개인적으로 올 수 밖에 없어 미리예정된 2개의 공연은 그 단원을 제외한채 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연습해온 터라 모든 동선이 바뀌어 머리가 아프다며 혹시, 아는직원이 있으면 여권 재발급을 빨리받을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에게 물어본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혹시나 해서 평소에 잘 아는 시직원을 통해 김도연 주무관을 소개받아 사정 이야기를 했으며, 김주무관은 지금 당장(그때 시간이 저녁 8시쯤 이었음) 그분을 구청으로 보내달라고 하면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너무나 상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으며 몇번이나, 전화통화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귀찮아 하지않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안타까워 하면서 오랜시간을 상담해 주었다. 물론 당사자가 여권 재발급을 이유로 거주지인 서울에 급히 상경하는 바람에 소정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서 민원을 친절히 응대하는 김주무관님의 자세는 공직자로서의 표본이라 생각되어 지인과 함께한 저녁모임이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 평소 존경하는 강성태 구청장님의 모습을 그리며 수영구청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