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참으로 고마웠던 남천 2동 주민센터 3명의 칙원분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하고 늦게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느닷없이 나에게 닥쳐진 어려움으로 가족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슬개골 골절로 사방이 막힌 듯 참담한 현실에서 주민센터 복지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담당부서 이동양 선생님께서 곰살맞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며 대처해 나갈 방법들을 알려주었습니다. 매번 위로의 말씀과 배려 에 몸둘 바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이후에도 여러번의 방문과 전화 상담을 청하면 이게 친절이구나 싶을만큼 들어주며 ,제가 처한 주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메모하여 일일이 챙겨 주었습니다. 어려운 이들의 각박한 이야기에도 웃으면서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또한, 남천 2동 주민센터의 두 분의 직원 (조유화 선생님과 오승미 선생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지난 주 조심스럽게 관리 대상의 가정에 대해 사후 관리를 위한 가정 방문을 하고자 한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순간 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에 깜짝 놀랐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방문하신 두 분은 따뜻한 격려에 덧붙여, "지금은 어려우니 도움을 청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주변에 더 많이 돌려주면 된다"고 상대를 부끄럽게 하지 않았던 말씀은 참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저의 닫혀던 마음도 무장해제 되었고,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잘해서 굳건해지라 다짐했습니다.

늘 마음 한켠에 친절한 분들에게 제대로 전해지 못했던 감사의 표현을 하려고 두서없는 글을 남깁니다. 아울러서 남천 2동 주민센터 직원 분들 모두가 지역 주민들을 돌보시는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