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청 여권과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친절 공무원 추천 게시판이 있는지 미리 알았다면 성함을 자세히 보았을 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군인입니다. 해외에서 귀국한지 2주 이내에 다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평일로 치면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관용 여권을 재발급 해야 했습니다.
과거 몇 번 해봤던 절차임에도, 협조 기관의 담당자 교체, 부재 등 여러 난관이 있었습니다.
결국 구청까지 가는데 며칠이 소비되었고, 출국까지 남은 기간은 수 일이었습니다.
구청에 몇 시간 있어보니 오시는 민원인 분들 대부분이 사정이 급하고,
다소 고압적인 분들도 계셔서 저의 개인사정을 이유로 주무관님들을 재촉하는 것이 더욱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일자에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의 사정을 설명을 드렸고,
그때부터 담당자께서는 최선을 다해서 여권 발급을 도와주셨습니다.
팀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는 단계별로 진행 상황을 유선으로 알려주셨고,
실무자께서는 야근 중에 추가 증빙서류를 받아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외 다른 도움도 많았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권과에서 저에게 특혜를 주어 고맙다거나,
업무 시간 이외에도 민원을 처리해 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단지, 이미 2주가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제가 군에서 정한 시간에 해외에 도착하여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이유 중에
구청 여권과 분들의 도움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권과 분들께는 수많은 민원 중 하나였을 수도 있으나,
저희 가족에게는 긴 여운이 남는 분들이었습니다.
저의 글이 도움은 안되겠지만, 작은 기분 전환이라도 되면 좋겠네요.

날이 점점 더워지는데 건강하시고,
항상 구민들을 위해 힘써주어 감사드립니다. 여권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