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광안 1, 3, 4동 구의원 오승엽입니다. 수영구민을 대변하여 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시는 존경하는 김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행복한 수영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는 강성태 구청장님과 모든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올해 코로나19로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사랑하는 18만 수영구민 여러분께 힘내시라는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구는 여러 곳에서 보도정비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영로 및 광안해변로, 광남로 1, 2차, B-con그라운드, 수영교차로, 수영나들길 테마거리 일원 등 총 6개 구간에 보도정비공사를 진행하는데 현재까지 한 곳만 정비가 완료되었고, 5개 구간 정비공사는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유독 많은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수의 민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걷어놓은 보도블록 때문에 인도로 통행이 불가해 차도로 통행해야 하는데 안전요원 배치나 통행로 확보가 제대로 안 되어 위험하다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또 보도블록 시공 후 남은 블록과 자재들을 인도에 방치해 야간에 보행하는 주민들이 부딪히는 사고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특히 연말에 공사가 집중되다 보니 연내 예산을 급하게 집행하기 위해 아직 멀쩡한 보도블록을 파헤쳐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본 의원은 다수의 민원인 제보를 바탕으로 정례회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영구 관내 보도블록 교체 공사현장을 직접 다니며 어떤 불편함과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먼저 이곳은 광남로 일원 공사현장으로 사진으로 보이는 바와 같이 걷어진 블록으로 인해 주민들이 차도로 위험하게 보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보행자 통로를 알리는 표지판은 오히려 보행에 지장을 주도록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이곳은 수영교차로 일원 공사현장으로 보도블록 시공은 이미 완료되었으나 차량 진출입구간 아스콘 공사는 아직 안되어 있습니다. 공정 간 공백 기간이 길다 보니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경계 간 단차가 커 보행 시 턱에 걸리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모래 등이 많이 날려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습니다. 다음 이곳은 동방오거리 부근 보도블록 공사현장으로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보도블록이 걷어진 모래 위를 휠체어가 동승자의 도움으로 힘겹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수영로 일원 공사현장으로 보이는 바와 같이 점자형 보도블록이 자전거보관대 아래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점자형 블록을 믿고 따라갔다가는 자전거보관대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보도정비공사 시공자는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시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공사 발주 부서인 건설과는 교통행정과와 협의하여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결정하고,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보도정비가 이루어지는 현장 외에도 이미 설치된 보도에도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점자형 블록 한가운데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 즉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도시기초시설물에 대한 설치관리 기준에 따르면 장애인용 점자형 블록 위에는 볼라드를 설치하지 않도록 하고 있고, 볼라드 30cm 전면에는 시각장애인 충돌 우려를 미리 알릴 수 있도록 점형블록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구는 이를 지켜 설치하지 않은 곳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구 영조물 배상공제 사고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14건, 2019년 15건, 올해는 20건으로 최근 3년간 매해 사고접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는 특히 보행이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는 사고가 잦았습니다. 현황에 나타나듯 보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모든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21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한 상황으로 가뜩이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게 앞 보도공사로 손님이 오기 더 힘들어져 영업에 지장이 크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연말에 공사가 집중되지 않도록 공사시기를 조정해서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주관부서는 준공검사 시 잘못 시공된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또 남은 공사는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