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광안 1, 3, 4동 구의원 오승엽입니다. 사랑하는 18만 수영구민 여러분, 그리고 수영구민을 대변하여 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시는 존경하는 김진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행복한 수영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시어 이번에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강성태 구청장님과 모든 공무원 여러분께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아이스팩의 사용량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물이 채워진 아이스팩을 제외한 대부분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라는 화학물질로 채워져 있는데, 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약 80%는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하수구로 배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버려진 아이스팩은 자연분해에만 500년 이상이 걸리며, 하수구를 통해 하천과 바다로 흘러간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최근 환경부와 여러 지자체에서 아이스팩의 재사용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재사용을 통해 여러 가지 선순환 효과도 보고 있습니다.

그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남양주시는 주민들이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5개를 갖다주면 10ℓ 종량제 봉투 1개와 교환을 해주고 있는데, 하루에 수거되는 아이스팩 양이 약 100kg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 성동구와 경기도 광명시 등은 수거함을 통해 모인 아이스팩을 전통시장 상인이나 원하는 주민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준다고 하는데, 지역자활센터에서 아이스팩을 세척, 분류하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합니다. 부산에서는 최근 동구에서 아이스팩 20개를 가져가면 쌀 1kg을 주는 캠페인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 일부 지자체는 ‘고흡수성 폴리머’의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수분과 향을 오래 담아두는 아이스팩의 특징을 이용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화분의 수분 유지 용도로 활용하거나, 향수나 오일을 넣어 방향제나 모기 기피제로도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냉찜질뿐만 아니라 온찜질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여러 지자체에서 아이스팩을 재활용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영구는 바다와 강이라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도시인만큼 환경 보존에 더더욱 노력을 가해야 할 것이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태입니다. 본 의원은 구청이 아이스팩 재활용에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실천 방법들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 등으로 교환해 주는 보상제를 시행하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지정된 보관함으로의 배출을 유도해 관내 식품업체나 전통시장의 수산물, 정육점 등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곳에 무상으로 제공해주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최근 새마을단체에서는 기후 위기, 생명 위기 극복을 위해 ‘생명 살림 국민운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자연보호협의회와 여러 단체에서도 다양한 ‘녹색운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관련 영업장에서도 친환경 다회용 컵 대여 및 텀블러 사용 시 할인, 종이 빨대 사용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구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친환경을 실천하는 업체에도 행정적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구청 내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또 주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개인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겨울철에 김치 등을 기부받을 때도 스티로폼 박스가 아닌 종이 박스 포장을 부탁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야외 행사나 축제 시에도 친환경 물품이나 다회용 용기를 사용해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도시대상에 빛나는 수영구가 이제는 친환경 부분에서도 대상도시가 되도록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