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망미1동·망미2동의 구의원, 운영총무위원장 장수영입니다.

사랑하는 18만 수영구민 여러분! 소통하는 열린 의정 구현에 수고하시는 박경옥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수영을 위해 노력하시는 강성태 구청장님과 모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수영구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행할 수 있는 도로환경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수영구청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2월 30일까지 망미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중 오수관로 연결공사를 위한 도로굴착을 허가했습니다. 이 연결공사는 망미동 최신망미맨션을 시작으로 더샾파크리치아파트 앞 도로를 통과하여 부산은행 사거리까지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한 공사이기에 작은 불편을 감내하신 인근 주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공사완료 후 발생한 문제점은 인근 주민들과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었음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로포장 시 발생한 잔재물이 보행자용 도로까지 남아있는 점, 도로포장 시 사용한 중장비의 바퀴자국으로 횡단보도는 지저분해지고 새로 도색한 차선도 울퉁불퉁 지그재그로 그어져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문제점이 있었고, 둘째, 새 도로가 기존에 있던 도로보다 높게 포장되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높아진 도로로 인해 오수맨홀, 하수맨홀 주변으로 심한 단차현상이 발생하여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에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로포장을 하게 되면 매번 기존도로보다 조금씩 도로가 높아지는 현상이 있는데 여름철 장마기간과 태풍 등 기상악화로 집중호우가 발생할 시 높아진 도로로 인하여 빗물이 주택 안으로 유입되는 원인이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주택침수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이 이와 같은 문제점을 건설과에 제기하였고 2019년 1월 중순 1차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빠른 보수공사를 해주신 관계 공무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이 도로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도로침하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였고 특정부분은 도로에 구멍도 발생하게 되어 다시 건설과에 보수작업과 원인파악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하자보수가 진행 중이며 도로포장은 마무리되었고 차선 도색작업만 남겨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로침하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오수관 공사는 지하 5m정도 깊이에 매설하는데 매설 후 다짐작업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이번에는 도로포장 전 다짐작업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빠르게 조치하여 수영구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 공무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짐작업을 하고 하수관로 공사를 하였더라면 연이은 공사로 인한 불편과 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런 현상이 비단 망미동 포스코 아파트 앞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수영구청 교차로 도로에도 규모는 작지만 도로침하현상이 발생하여 보수작업을 하였습니다. 두 곳 모두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아파트의 오수관로 연결공사 후에 발생하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현재 수영구에는 민락동, 광안동, 광안리해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파트, 오피스텔 공사가 다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앞서 제가 지적한 것과 유사한 공사가 또 진행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관계부서는 굴착허가 후에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여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시켜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거의 매일 망미1동, 망미2동을 중심으로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걸어다니며 주민들의 불편한 점이 무엇이 있을까? 직접 걸으면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점은 걷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는 겁니다. 과연 수영구의 도로는 그 기능을 잘 하고 있을까요? 도로의 기능은 크게 통행기능, 공간기능 두 가지로 불 수 있습니다. 통행기능은 도로가 갖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능으로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등이 안전하고 원활하며 쾌적하게 통행할 수 있는 이동기능입니다. 공간기능은 도시의 골격을 형성하거나 도로 주변의 개발을 촉진하는 등의 시가지 형성 기능, 대중교통수단의 수용 기능, 재난, 재해로부터의 방재 기능, 녹화나 경관의 형성, 주변 도로 환경의 보전을 위한 환경 기능, 문화·정보의 교류 기능으로 구분됩니다. 수영구의 도로는 포화상태를 넘어서 만성적인 통행난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광안리 일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에 입주가 시작되면 광안리 일대의 교통 적체는 어떻게 될지 의문입니다. 코스트코 앞 도로는 주말이면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데 코스트코 맞은편에 이마트타운이 들어서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골목골목마다 차들로 넘쳐나는데 보행자들의 통행권이 보장될 리 없습니다. 등하교 시간에는 초등학교 앞마다 어린이들이 자동차들 사이로 곡예하듯 걸어 다니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한 풍경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통행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영구 도로의 통행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보니 공간 기능을 따져볼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광안리 바닷가 보행로를 제외하면 보행자들이 편하게 걷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도로는 거의 없습니다. 그마저도 끝없는 공사로 인해 보행자들은 이미 위험이나 불편에 둔감해진 채 보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수영구의 도로 사정을 감안해서라도 하수관로 공사나 그 외 도로 상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공사는 계획부터 시행까지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5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망미동 과정로 43 일원 보도정비공사가 시비 4억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안내 현수막 설치 및 현장조사 중이며 공정율은 6월 10일자로 7%로 정도입니다. 단지 오래되고 낡은 보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도로의 기능에 충실한 도로가 되고 기존에 있던 불편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잘 챙겨주시기를 구청장님과 관계부서에 당부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