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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청소년, 음료 및 주류 섭취율 높다
  • 작성일 : 2010-09-03 14:29:03
  • 조회수 : 1135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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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19세 이하 비만어린이와 청소년이 같은 또래 정상 또는 저체중 그룹보다 음료와 주류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2009년 계절별 어린이 식품섭취량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음료와 주류 섭취비율은 하루 총 섭취량 대비 5.8%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섭취비율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정상그룹에서 나타난 4.7%, 저체중 그룹에서 보인 4.6%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식약청의 이번 "비만도에 따른 식품군 섭취비율" 조사는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6천6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반면 과체중 또는 비만 어린이의 과실류 섭취비율은 10.7%로 정상 그룹(12.6%) 및 저체중 그룹(13.6%)보다 훨씬 낮았다.

   비만 소아·청소년의 음료와 과실류 섭취 비중 차이는 다른 식품군의 섭취 비중 격차와는 뚜렷이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령 비만 소아·청소년의 곡류 섭취비율은 25.5%로 저체중 그룹의 25.0%, 정상 그룹의 25.2%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비만 소아·청소년의 육류 섭취비율도 8.9%로 저체중 그룹 8.1%, 정상 그룹 8.6%와는 1% 포인트 미만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식약청이 2008년 6~11월 전국 19세 이하 3천590명을 대상으로 여름ㆍ가을철 식품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과일탄산음료, 사이다, 이온음료가 어린이의 30대 다소비식품에 오른 바 있다. 맥주의 경우 13~19세 청소년의 가을철 다소비식품 30위에 올랐다.

   실제로 시중 탄산ㆍ과채 음료는 대다수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되며, 1~2캔에 하루 청소년 권장 치에 육박하는 당을 함유하고 있어 청소년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보건당국은 국내 당 섭취기준을 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의 10%보다 다소 높은 10~20%로 설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청소년에 미치는 당의 영향을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약청은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ㆍ가을과 지난해 봄에 걸쳐 사계절 어린이 식품섭취량을 조사해 조만간 종합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식약청 영양정책과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더 살펴봐야겠지만, 음료에 포함된 당분이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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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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