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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 살벌한 "살빼기 전쟁"
  • 작성일 : 2008-07-31 11:24:51
  • 조회수 : 987
  • 작성자 : 관리자
  • 구분 기타정보

●미국 LA… 패스트푸드점 개업 금지

●미국 뉴욕… 메뉴, 칼로리 표시 의무화

●일본… 매년 공무원들 뱃살 측정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는 29일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1년간 남부 LA지역에서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점 개업을 완전 금지시키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다. 칼로리는 높고 영양가는 낮아 "비만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패스트푸드를 이 지역 주민들이 먹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비만방지를 위해 도심에서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개업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은 패스트푸드의 천국인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많이 사는 이 지역에서 패스트푸드 음식점 개업을 금지시킨 것은 값싼 패스트푸드가 저소득층 비만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비만방지를 위해 행동에 나선 곳은 LA뿐 아니다. 뉴욕시도 지난 19일부터 시내 모든 식당 메뉴에 음식 칼로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비만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세계 제일의 비만국가인 미국은 물론, 주요 선진국 중 비만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일본도 국민들 "뱃살" 빼기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40~74세 근로자 및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 1회 허리 둘레를 측정하고, 기준치(남자 33.5인치, 여자 35.4인치)를 넘는 이들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관리를 받게 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6개월 후에도 허리 둘레가 줄지 않은 사람은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해당 기업에게는 직원의 허리 둘레 관리 책임을 물어 벌과금까지 물리고 있다.

미 주간지 US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전통적으로 일본인들은 두부 같은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해 그간 비만걱정을 안 했지만, 이제 도쿄 중심에서 젊은이들이 고열량인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를 사려고 긴 줄을 서고 있다"며 일본인의 식생활이 바뀌면서 비만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적정 몸무게 이상 나가는 과체중(BMI 25 이상·그래픽 설명 참조) 인구는 약 10억명이고, 그중 정도가 심해 비만으로 간주되는 이는 3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그동안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굶주림과 영양부족이었지만, 지난 2000년 이후부터 과체중 인구가 기아(饑餓) 인구수를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걱정이다. 국제적인 보건학술지 "저널 헬스어페어"(Journal Health Affair)에 따르면, 현재 3억2500만명인 중국의 과체중 인구는 앞으로 20년 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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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건강증진과 
  • 담당자 : 유현석
  • 연락처 : 051-610-5661
  • 최종수정일 :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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