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게시물 : 2457건 / 페이지 : 1/246
- 아동나의 낯선 가족
-
- “우리 가족은 왜 이럴까?”
낯선 가족의 형태 속에서 진정한 ‘나’를 그려 보는 동화집
가족은 어린이가 만나는 첫 번째 세상이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세상을 통과하며 어린이는 고유한 존재로 성장한다. 신인 작가 송혜수의 첫 동화집 『나의 낯선 가족』 속 주인공들은 제멋대로인 부모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이혼해 자신을 떠난 아빠가 원망스럽고(「아빠의 나라」), 오래 못 봐 데면데면한 할머니의 장례식은 불편하기만 하다(「진짜 손녀」). 왜 우리 집은 이 모양인지, ‘진짜’ 가족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이 아이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제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 작가는 가족 안에서 상처 입은 아이들의 삶이 단단히 여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섯 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작가가 다변화한 가족의 형태를 놓치지 않고 오밀조밀하게 포착해 낸 점은 이 동화집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한 부모 가정, 이혼 가정, 입양 가정, 이주 배경 가정 등 다양한 가정 환경 안에서 살아가는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어린이의 수만큼이나 형형색색인 가족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 저자송혜수 글; 이인아 그림
- 출판사창비 출판
- 출판년도2024
- 청구기호아동도서 808.9-15-335
- 책위치
- 아동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
- ‘늘 하늘에 떠 있는 달처럼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다정한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그림책이다. 매장 등장하는 밤하늘의 뜬 달은 매일 모양이 조금씩 변하지만 늘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언제나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 있어 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 그림책은 상대방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잘 담겨 있어서 평소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대신 전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실수하고, 속상해하기도 하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는 힐링 그림책이기도 하다. 부모는 일상 속 육아에 지치거나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또는 아이의 기분에 선뜻 다가가기 힘들 거나, 아이에게 말로 마음을 전하는 게 어려울 때 함께 나란히 앉아 이 그림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던 감정들이 해소되고, 부모로서도 한발짝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누기에는 물론이고 연인, 부부, 친구 간에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다. -
- 저자이누이 사에코 글·그림
- 출판사비룡소 출판
- 출판년도2023
- 청구기호그림책 833.8-526
- 책위치
- 일반지명발견록
-
고유어 지명들은 한자어로 바뀌며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일정한 기준 없이 뜻이나 소리를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본래의 아름다운 의미가 흐려진 것이다. 예를 들어, 밀양은 '미르벌', 즉 ‘물이 질펀한 들녘’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었다. 섬진강은 '모래여울', 흑산도 사리 마을은 '모래미'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있었다. 목포의 다순구미 마을은 '볕이 따스한 후미진 곳'이라는 뜻의 고유어 이름이었지만, 현재는 온금동이라는 한자 이름으로 불린다. 유달산을 등지고 바다를 향한 남향받이 마을로서 햇빛과 별, 달의 빛을 가장 먼저 만나고 가장 늦게까지 그 속에 잠기는 지형적 특성이 한자화되며 지명에서 사라진 사례다.
이 책은 익숙한 지명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밝혀내며 이 장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지명이 단순한 위치 정보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품은 문화유산임을 일깨운다.
우리 땅을 따라가며 그곳을 스쳤던 사람들과 문화를 더듬어 나가는 여행. 『지명발견록』과 함께, 아름답지만 잃어버린 지명들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는 인문학 탐방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 저자이경교
- 출판사문학수첩
- 출판년도2024
- 청구기호981.1-29
- 책위치
- 아동행운이 구르는 속도
-
-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작은 슈퍼와 전세방을 운영하는 하늘이네. 손님이 없어도 이곳에서 지내는 이유는 휠체어를 타는 하늘이에게 안성맞춤인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전세방에 한 달만 머물고 싶다는 이라크인 ‘마람’이 찾아온다. 자신이 램프의 요정이라는 마람은 딱 한 번 하늘이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고, 하늘이는 뜻하지 않게 찾아온 이 행운을 한번 믿어 보고 싶다. 숱하게 고민하는 하늘이에게 마람은 다리 쪽을 눈짓하는데……. 과연 하늘이는 어떤 소원을 빌까
-
- 저자김성운 글; 김성라 그림
- 출판사사계절
- 출판년도2024
- 청구기호아동도서 808.9-7-113
- 책위치
- 아동책이랑 나랑
-
- 책 속의 ‘나’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늘 책과 함께한다. 그래서 ‘나’의 책 곳곳에는 먹다 흘린 잼이나 크레파스 같은 생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나’는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 책을 읽고,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책을 읽어 주기도 한다. 강아지, 금붕어 심지어 지렁이나 인형과도 책 읽기 경험을 공유하는 ‘나’의 모습에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와 나누고 싶어 하는 어린이의 천진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 밖에도 『책이랑 나랑』은 책 하나에 빠지면 같은 책을 읽고 또 읽는 ‘나’, 읽은 책의 내용을 달달 외는 ‘나’처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책을 즐기고 사랑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묘사로 책에 대한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마지막 장에는 김겨울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써내려 간 애정 어린 옮긴이의 말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책과 책을 매개로 또 다른 친구를 만드는 신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
- 저자린다 수 박 글; 크리스 라쉬카 그림
- 출판사미디어창비
- 출판년도2024
- 청구기호그림책 843-2312
- 책위치
- 청소년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최정원 장편소설
-
- 천재 음악가를 꿈꾸며 자신감 넘치는 소년 ‘원호’와 완벽을 추구하는 모범생 ‘나래’. 평소처럼 집과 학원으로 향하던 그들은 우연히 지구에 남겨진 외계인 아기 ‘보보’를 만나게 되고 함께 집 찾아주기에 나선다. 두 아이의 무지개 외계인 집 찾아주기 과정은 예상 외로 험난한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서로 다르다고 여겨 거리를 두었던 원호와 나래는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비슷한 점을 발견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외계인이 남긴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라는 메시지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기보다 구별하고 분리하려는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는지, 혹은 나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평화를 깨뜨리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 그럼에도 지구를 제대로 탐험한 유일한 외계인 보보가 홀로 남아 있던 것은, 어쩌면 지구인 친구에게 행복의 기회를 남겨 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빛처럼 아름다운 보석은 아이들의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은 자신을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서로를 보고 웃을 줄 아는 아이들로 변해간다. 작가는 이것이 왕관보다 더 빛나는 진정한 전리품이라고 말한다.
-
- 저자최정원
- 출판사비룡소
- 출판년도2023
- 청구기호청소년 813.7-224
- 책위치
- 일반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
- 오랜만에 가지는 사흘간 휴가 그 첫날, 과외교사 경진은 학생 해미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는다. 학교에서 혼났다는 해미의 말은 들었지만 별일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자세히 물어보지 않은 자신을 떠올리며 해미의 연락을 기다리는 경진에게 사람들이 이야기를 건네기 시작한다.
안경원 주인, 기차 동반석에 앉은 승객, 목욕탕 세신사 등 경진은 휴가 기간 동안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낯선 사람이 꺼내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에 당황하던 경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질문도 많아진다. 휴가의 마지막 날 들른 목욕탕에서는 그리운 딸의 마지막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세신사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기도 한다. 이 책은 경진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치 라디오 속 사연처럼 담담하게 들려줌으로써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
- 저자은모든
- 출판사민음사
- 출판년도2020
- 청구기호813.7-1191
- 책위치
- 일반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헌법’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법조계는 물론 정치, 언론,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사태의 정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헌법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세상이 어지럽게 흔들릴 때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알려준다. 헌법은 국가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지켜야 할 삶의 기준이다. 이 책은 13년간의 법조계 실무경험을 가진 서울대 교수가 쓴 헌법 해설서로, 130개 조항의 헌법을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냈다. 각 조문에 대한 작가의 사유도 함께 읽을 수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준다.
지능화, 고령화 시대를 지나며 ‘핵개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개인은 어떻게 공동체 속에서 성장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행복추구권’과 같은 핵심 조항들을 통해 개인의 기본권과 공동체적 가치의 조화를 설명하며, 현대 사회에서 헌법이 지니는 실질적 의미를 짚어낸다.
세상이 지금 너무 불확실하고 어지럽다는 생각이 드는가? 당신의 행복이 위협받는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이 책이 필요하다.
-
- 저자이효원
- 출판사현대지성
- 출판년도2024
- 청구기호362.004-4
- 책위치종합자료실1
- 일반88번 버스의 기적
-
남녀노소, 직업이 무엇이든지 누구나 타는 버스. 그토록 흔한 장소에서 인생을 바꿀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실연의 상처를 안고 런던으로 온 리비는 우연히 버스 안에서 노인 프랭크를 만난다. 60년 전 버스에서 엇갈린 첫사랑을 찾기 위해 매일 88번 버스를 타는 프랭크의 사연을 듣고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펑크족 스타일을 고집하는 프랭크의 요양보호사 딜런, 딜런이 돌봐주는 에스메, 88번 버스 운전기사, 프랭크에게 도움을 받았던 유학생 수니, 모두가 한마음으로 프랭크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돕는다. 프랭크를 위한 이웃들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가면서 리비의 삶에도 서서히 변화가 찾아온다. ‘다시 시작하기에 늦을 때란 없다’라고 말하는 프랭크, 치매에 걸린 그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버스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우리의 일상에도 새로운 빛깔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말이다.
-
- 저자프레야 샘슨 지음 ; 윤선미 옮김
- 출판사바이포엠 스튜디오
- 출판년도
- 청구기호843-1901=2
- 책위치
- 청소년빨개져버린
-
-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한창 관심받고 싶은 나이! 사춘기 청소년의 복잡한 심리를 새빨간 색깔로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빨간 실핏줄이 터져 안대를 쓰고 학교에 간 주인공 '나'에게 이전과 전혀 다른 관심이 쏟아진다. '무서운 언니' 같다는 친한 친구의 말부터 같은 반 친구들의 질문과 선배와 싸워서 이겼다는 소문까지. 평소 존재감 없이 살아가던 주인공은 눈이 나은 후에도 낫지 않았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안대에 집착한다. 청소년 시기,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받기 위해 사소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도 한때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자 가벼운 감기에도 엄살을 부렸고 부러진 팔에 처음으로 깁스했던 것을 유난히 자랑스럽게 여긴 기억도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은 복잡한 주인공 심리에 공감하는 동시에 안대에서 자유로워진 ‘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해 볼 수 있다. 또한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는 내성적인 아이의 관점에서 학교생활을 간접적으로 바라보며 아이와 필요한 대화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다. 회색빛이 주를 이루는 그림책 속 선생님의 관심으로 빨개져버린 주인공의 귀, 반 친구와 싸운 ‘나’로 인해 붉어진 엄마의 얼굴 등 구석구석 숨겨진 작가의 의도를 상상해 보는 재미는 덤이다.
-
- 저자아하
- 출판사아름드리미디어
- 출판년도2024
- 청구기호청소년 813.7-228
- 책위치
- 담당부서 : 평생교육과
- 연락처 : 051-610-3996
- 최종수정일 :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