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부터 ‘광중합형 레진 충전 치료(일종의 충치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충치 레진 치료 보험적용 대상은 생일 기준 만 13세가 되기 전까지의 어린이로 유치가 아닌 영구치에 발생한 충치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본인부담률은 의원급 외래진료 기준 30%로 환자 본인부담이 치아 1개당 10여만 원에서 약 2만 5000원 수준으로 70% 이상 경감될 것으로보인다.

이번 보험 혜택의 확대로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의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치료의 비용부담이 낮아져 어린이 충치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12세 전 나이 때의 어린이들은 군것질을 좋아하고 칫솔질이 서툴러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 데다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커 충치 치료를 진행하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광중합형 레진 치료는 충치균에 감염된 치아 부위를 제거한 다음 세척하고 빈 곳에 치아 색과 유사한 물질을 채워 넣어 수복하는 치료 방식이다.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시술시간 역시 짧은 편이라 까다로운 어린이 환자들의 충치 치료에 있어 적합한 치료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답십리 해날치과의원 배상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충치 치료를 위한 광중합형 복합레진 치료는 어린이 충치치료에 주로 적용되는 치과 치료임에도 그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있었다”며 “이번 건강보험적용으로 비용적 부담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용부담이 줄었다고 해서 무작정 충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충치 레진 치료는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능한 전문의와 상의 후 세밀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해당 병원이 환자인 어린아이가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지, 치료 후에도 아이의 치아 상태를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확인해 사후관리가 이뤄지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