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아이』는 현재 우리 청소년들의 팍팍한 현실과 외롭고 불안한 그들의 내면을 다루고 있는 이꽃님 작가의 작품이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학교에서 한 여고생의 죽음을 통해 범인으로 지목된 아이 주연과 죽은 아이 서은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주연과 서은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작가가 말한 대로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잔인한 지를 보여준다.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그것이 전부이며 가장 진실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과 잘못된 진실이 참된 진실로 변해 가는 잘못된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