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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작가 김호연의 두 번째 동네 이야기로 청파동 동네의 염여사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무대로 일어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편의점 주인 염여사의 지갑을 서울역 노숙자 독고씨가 우연히 찾아준 인연으로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생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편의점 알바생 50대 오씨와 20대 공무원 취준생 시현이 같이 일을 하면서 보여주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단면을 유쾌하면서도 애잔하게 잘 이끌어내고 있다. 조금 특별한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 인생의 고독감 등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오늘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저자김호연
출판사나무옆의자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813.7-1473
책위치

아동깊은 밤 필통 안에서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으로 필통 속에서 행복하고 귀여운 상상이 가득 담긴 연필들이 나누는 세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쓸 때,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매끈하게 깎일 때의 연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 아이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잘 전달해주고 있다. 필통 속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연필들과 지우개들이 함께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귀여운 그림과 함께 보는 즐거움 및 감동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저자길상효
출판사비룡소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아동도서 808.9-47-2-87
책위치

아동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저자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주인공은 말을 더듬는 아이이다. 발음이 잘 안되고 말 하는 것이 잘 안되는 아이의 심리상태를 소나무, 까마귀, 달 등 사물의 특징과 관련지어 그림을 그리듯이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는 아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 아빠가 주인공을 데리고 강으로 가서, ‘너도 강물처럼 말한단다’라는 말을 해 준다. 주인공은 그 말을 듣고 흘러가는 강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고 온 몸으로 느끼면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라고 굳은 결의를 엿볼 수 있다. 굽이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아픔을 딛고 성장하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게 된다.

저자조던 스콧
출판사솔빛길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그림책 843-1870
책위치

청소년보통의 노을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 『페인트』 의 저자 이희영의 『보통의 노을』 은 우리에게 ‘보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게 한다. 18세 철없는 아들 노을,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된 노을의 엄마 지혜,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편견 속애서 나누는 노을과 성하의 우정, 성하 오빠인 성빈과 지혜씨의 사랑, 그리고 배달 안 하는 중국집 등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보통’, ‘평균’, ‘평범’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기존의 우리들이 가졌던 평범함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저자이희영
출판사자음과모음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청소년 808.9-27-82
책위치

일반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의사 우종영이 나무에게 배운 단단한 삶의 지혜 및 인생의 가치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저자가 지금까지 만난 나무들 중 오리나무, 회양목, 대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등 30여 그루의 나무들을 소개하며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삶의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해준다. 항상 사람들의 곁에서 묵묵히 있어 주었던 나무들은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그 힘으로 다른 존재들과도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저자가 직접 찍은 나무들 사진들을 통해 마음 따뜻하게 힐링받을 수 있고 나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전해준다.

저자우종영
출판사메이븐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814.7-663
책위치

일반스노볼 드라이브

주인공 모루가 세상이 망하기만을 바라던 어느 여름 날, 피부에 닿자마자 발진을 일으키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며 태우지 않으면 녹지 않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녹지 않는 가짜 눈은 주변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건조시키면서 덮어버리고, 세상은 전부 스노볼에 갇혀 있는 것처럼 되어 버린다. 주인공 모루와 이월이 사는 백영시는 특수폐기물 매립지역으로 선정되고 모루는 녹지 않는 눈을 태우는 일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모루의 이모가 스노볼 하나만 남긴 채 실종이 되고 주인공 모루와 이월이는 함께 이모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 책은 코로나 19라는 재난의 상황에 처한 우리의 현실과 많이 닮아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이미 녹지 않는 눈으로 인해 변해버린 세상에서 모루와 이월의 이모를 찾기 위한 동행은 서로의 온기와 희망이 결국 서로에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조예은
출판사민음사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813.7-1429
책위치

아동내 마음 ㅅㅅㅎ

제1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어느 날, 한 아이에게 찾아온 낯설고 이상한 마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맛없고, 갑자기 모든 게 시시해진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내 마음 ㅅㅅㅎ>은 일상에서 표현하는 마음의 단어들을 ‘ㅅㅅㅎ’ 글자로 산뜻하게 시각화하여 어린이의 마음을 투명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하루에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마음결을 글자로 표현하고, 글자는 어린이의 얼굴에 차곡차곡 포개진다. 수수께끼 같은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어린이의 목소리가 오롯하여 따스한 울림을 전한다.

저자김지영
출판사사계절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그림책 813.8-1283
책위치[수영구] 어린이실

아동5번 레인

강나루, 열세 살, 주 종목은 자유형.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을 척척 따내는, 명실상부한 한강초 수영부의 에이스다. 나루는 기록 0.1초를 단축하기 위해 학교 수영장을 100바퀴 더 돌고, 수업 시간에 꿈을 말할 때면 망설임 없이 올림픽 메달을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수영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본 적은 없다. 늘 당연한 듯 물에 뛰어들었고 우승을 향해 팔을 저었을 뿐.

갑작스러운 라이벌의 등장과 함께 혼란에 빠지는 나루. 누구보다 치열하게 물을 헤치며 전력을 다해 왔던 나루는 자신의 땀방울 앞에서 떳떳해지기 위해, 물 밖으로 도망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부족한 모습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자신의 실수를 하나하나 되짚은 후, 앞으로 나아가는 나루의 모습이 묵직한 감동을 준다.

저자윤소홀
출판사문학동네
출판년도2020
청구기호아동도서 808.9-21-82
책위치[수영구] 어린이실

청소년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아동청소년작가로 손꼽히는 김혜정 작가는 이 책에서 십대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현재의 십대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그동안 강연에서 마주한 십대들의 질문과 고민을 바탕으로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나에게, 친구 때문에 속 썩는 나에게, 오락가락하는 감정으로 힘든 나에게, 자존감이 바닥을 친 나에게, 미래가 마냥 두려운 나에게 다정하고도 실질적인 조언을 담아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 막막하고 두렵더라도 지금 시간을 통해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응원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저자김혜정
출판사자음과모음
출판년도2021
청구기호청소년 199.5-13
책위치[수영구] 종합자료실

일반달까지 가자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환호를 동시에 받은 소설가 장류진이 첫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달까지 가자는 마론제과에서 일하는 세 직장동료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의 일상과 우정을 그린다. 어느날 은상이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하게 된 것을 알게된 다해와 지송도 적금을 깨고 가상화폐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름난 기업에 입사하고도 단칸방을 벗어날 수 없는 '흙수저 여성 3인방'의 '코인열차 탑승기'는 만성화된 저성장 국면과 세습 자본주의를 단숨에 관통하며 독자들을 이입시키는데, 이 작품을 읽는 동안 독자는 함께 코인열차의 '롤러코스터'를 오르내리며 이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된다. 장류진 작가는 동시대, 동세대의 현실을 반영하되 새롭고 신선한 그만의 세계를 확장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