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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가 간다-수영강 블로썸데이/꽃비 내리는 산책로, 사랑의 감정을 부르는 공연
  • 작성일 : 2025년 04월 30일
  • 조회수 : 7
  • 작성자 : 기획전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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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꽃과 연극과 사람이 만났다. 벚꽃이 활짝 핀 4월 5, 6, 12, 19일 오후 2시 수영강 산책로에서 `수영강 블로썸데이'가 열렸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수영구 청년연극단체 아이컨택(ICONTACT)의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사주와 운명을 소재로 한 연극 공연과 강과 꽃을 배경으로 한 예쁜 포토존, 따뜻하고 맛난 꽃차, 개인맞춤형 사주와 관상까지 볼 수 있어 재미가 쏠쏠했다.

시원한 강바람에 자전거를 타거나 바람에 휘날리는 꽃비에 나들이객 얼굴이 밝다고 느낄 무렵 신나게 무대를 여는 노래와 춤이 시작되었다. "어∼ 얼쑤 좋다" 젊은 배우들이 흥을 돋우고 손뼉 치며 호응하는 사람들 모두 신났다.

"0.2초의 법칙.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얼마쯤 될까요? 혹시 운명과 사주를 믿으시나요?" "꽃이 피면 우리는 다시 만나겠죠.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나는 다시 이곳에 서 있네요." 마치 수영강 산책로에서 운명 같은 사랑을 다시 만날 것 같은 생각이 불현듯 일어 마음이 설레었다.

어느 문학평론가는 수영강이 프랑스 센강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했다. 세계 유명한 강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환경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산책로와 벚꽃 등 각종 꽃이 조화롭게 피어나며 대중교통으로 접근성도 좋다.

이곳을 손잡고 걷는 노부부가 있다. 과일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유유히 흐르는 강을 보며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 깊다. 매일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김효원(28세, 해운대구) 씨는 문화공간으로 최고란다. 산책길이 울퉁불퉁하지 않아 걷기 좋고, 주변이 깨끗하고, 벤치가 있는 공간이라며 자랑한다. 또, 박건률(동래초 3) 학생은 부모님과 자전거로 원동교까지 갔다가 잠시 숨을 돌리고 쉬면서 공연을 보니 더 기분이 좋아졌단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른다. "사랑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관객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꽃비가 내리던 어느 날. 사랑의 감정을 부르는 낭만적인 연극은 끝났다.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봄날의 특별한 하루가 아니었을까.

 남정언(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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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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