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민락수변공원에서 열린 `2023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발표경연대회'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차지한 광안4동 웰빙댄스팀. 화려한 의상과 조명 아래 멋진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는데 회원들은 무대 준비를 위해 무더운 여름 동안 구슬땀을 무던히 흘렸다고 한다. 댄스로 진정한 웰빙을 가꾸는 광안4동 웰빙댄스 동아리를 만나보았다.

자치회 발표회 최우수상 받아

광안4동 웰빙댄스팀은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현재 21명이 수강중이다. 60∼70대가 주축인 혼성팀으로 댄스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높은 출석률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일주일에 2회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정미경 강사님의 지도 아래 열심히 웰빙댄스를 연마하고 있다. 주변 반응도 폭발적이라 10월부터는 초급반이 신설되어 20명이 열심히 배우고 있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자칫 무기력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운동입니다. 무엇보다 자세가 발라지고 운동량도 꽤 많아서 몸 건강 마음 건강 모두 챙길 수 있어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활력 가득한 회원들의 얼굴이 밝고 화사하다.

삶의 활력소, 뇌건강에도 도움

웰빙댄스는 일단 경쾌하고 신난다. 즐겁게 몸을 움직이니 운동량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동작과 스텝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스포츠 댄스에 비해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댄스라는 것도 큰 장점이고 타인과 함께 하는 운동이다 보니 배려와 매너까지 함께 배워 더욱 좋단다.

동네친구 손에 이끌려 온 댄스의 `ㄷ'도 몰랐던 완전 초보자부터 왕년에 스텝 좀 밟아봤던 숙련자까지. 이제는 함께 어우러져 동작을 익히고 즐겁게 운동한다.

반전 매력 눈길 … 단합력 최고

한바탕 댄스연습을 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음악을 끄고 만난 회원님들의 모습은 순수한 소년, 소녀 같았다. 어찌 보면 주위의 친근한 주민 모습인데 평소에는 본업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에 열심이지만 여기 동아리 연습실에만 오면 화려한 스타의 모습으로 돌변해 색다른 나의 모습을 즐기는 것이 참 멋있어 보인다.

리듬과 함께 동작을 맞춰야 하는 댄스 동아리라 그런지 단합력과 그로 인한 화목한 분위기를 제일의 자랑거리로 꼽는 회원들. 열정적인 강사님을 중심으로 단합된 회원들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댄스를 더욱 흥겹게 하고 더불어 회원들의 건강과 에너지도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다.

아무리 내가 좋아서 하는 웰빙댄스라 해도 무대 위에서 선보이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오랜 시간 연습한 작품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또 하나의 성과를 이루었다는 큰 성취감에 오늘도 한걸음 더 열심히 스텝을 밟아보는 우리 광안4동 웰빙댄스팀, 오늘도 화이팅이다!

최연희(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