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광안2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는 유화제나 첨가물 없이 프리미엄급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는 건강한 베이커리 맛집이 있다. 따끈따끈한 베이커리들이 줄지어 나오는 시간이면 고소한 빵 냄새가 광안로49번길 골목을 가득 메운다.

맛집 가이드북 '2023 블루리본' 등재

향긋한 빵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누아쥬앤모찌꼬'가 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바게트다. 담백함은 기본이고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워 통째로 뜯어 먹을 수 있는 그 맛이 일품이다, 그동안 바게트는 딱딱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가볍게 깨부술 만큼.

일본어로 찹쌀가루를 뜻하는 모찌꼬 역시 별미다. 찹쌀가루 100%로 만들어 아주 쫀득쫀득하고 팥앙금과 호두까지 올라가 달콤 고소하니 어르신과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도 딱이다.

그 외에도 식빵, 쉬폰, 치아바타 등 다른 종류의 빵들도 맛나다. 규모가 작고 그날그날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베이커리 종류도 갯수도 많지는 않다. 그럼에도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처럼 우리나라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맛집 가이드북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올라 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곳이지만 대중적으로도 맛을 인정받은 찐 베이커리전문점인 셈이다.

따끈따끈 베이커리 후끈후끈 이웃사랑

따끈한 베이커리를 굽는 사장님은 마음도 따뜻하다. 작년 5월부터 생신을 맞은 취약계층 홀로어르신들께 매달 케이크를 선물하고 있다.

정직한 재료로 남다른 베이커리를 제공하면서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누아쥬앤모찌꼬가 앞으로도 맛있는 빵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이소영(광안2동 행정복지센터)



■ 누아쥬앤모찌꼬 : 광안로49번길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