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에 또 하나의 종합병원이 문을 열었다.

수영교차로에 위치한 부산센텀병원(광안3동)이 센텀종합병원으로 승격,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출발한 센텀종합병원은 기존 병원 옆에 지하 5층 지상 14층 건물을 증설, 총 477병상을 갖추고 신규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였다. 간담췌외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류마티스내과, 심장내과 등을 추가 신설해 총 18개 진료과목과 뇌신경·뇌혈관센터, 간센터 등 8개 이상의 전문센터를 갖추었다.

"강점이었던 관절, 척추, 수부 미세 접합수술은 더 강화하고, 필수·응급의료 및 중증질환 진료 분야를 특화했습니다. 특히 국내 간담췌 질환 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박광민 교수 등 실력 있는 전문의를 초빙하고 첨단재생의료를 위한 융합의학기술원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박종호 이사장은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 직원이 만족하는 병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이라는 3개 비전을 제시하며 부울경 최고 종합 병원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주민대상 '실버건강대학' 운영

센텀종합병원은 3월 14일부터 지역 주민을 위한 '센텀실버건강대학'도 운영 중이다. 10주 과정의 건강대학은 원내 의료진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교양, 문화예술, 건강관리 등 실버버세대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건강할 때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박 이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으로 종합건강검진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기존 부산센텀병원은 지난 2002년 12월 개원 후 부산 최초로 대학병원이 아닌 곳에서 정형외과 관절·척추·미세수부 등 전문 분과 위주로 나눠 진료를 시작했으며, 5회 연속 보건복지부로부터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 받았다.

이로써 우리 구에는 총 3개의 종합병원이 들어서 주민들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