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녀석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후로는 덜렁이 아들의 카드 분실, 비밀번호 오류 등의 문제 해결을 하느라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발급 받을 일이 잦아졌다. 코로나19로 은행 업무 시간도 짧아졌고, 일을 하다보니 이곳저곳 쫓아다니는 것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전자문서지갑〉은 이런 나에게 맞춤형 서비스였다.

주민등본 등 220여종 발급·저장

그동안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아 출력 후 직접 기관을 방문해 제출했었는데 〈전자문서지갑〉은 온라인에서 발급 받아 나의 문서지갑에 보관해 기관에 제출까지 가능한 전면 온라인 시스템이다. 주민등록등·초본은 기본이고 졸업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 지방세납부확인서, 국민연금지급내역증명서 등 정부24 및 8개 기관의 222종을 발급 받을 수 있다.

거기에 전자문서지갑 속 서류는 한번 발급받아 90일까지 구청이나 은행 등 여러 기관에 반복해 제출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정부24에 회원가입된 사람들끼리는 서로 문서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타지에 사는 가족끼리 서로 필요한 서류를 보낼 때에도 유용하다.

보안정책에 따라 화면을 캡쳐 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사진을 첨부할 수는 없으나, 어쩌면 민감한 개인정보 관련 내용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 또한 신뢰가 갔다.

얼마 전 식당에 갔을 때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앱(COOV쿠브)이 오류가 난 적이 있었는데 전자문서지갑을 통해 받은 증명서로 간편하게 해결한 적도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비대면으로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니! 얼마나 세상이 더 변할지 기대된다.

전아영(명예기자)



전자문서지갑 이용법

1 스마트폰에 `정부24' 다운

2 회원가입 후 로그인:공동인증서 필요

3 전자문서지갑 발급 신청

4 등본 등 필요 서류 신청:전자문서지갑으로 저장

5 전자문서지갑 속 서류는 발급일자 90일까지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