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남천2동! 우리 동네 사용설명서 / 바다, 빵, 꽃 그 어느 것도 부러울게 없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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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1년 04월 29일
- 조회수 : 89
- 작성자 : 기획감사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덩달아 우리 동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네 숨은 맛집, 책방, 명소 등을 검색하고, 이웃주민과 만날 수 있는 동네 커뮤니티센터를 찾기도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서류만 발급하던 곳에서 플러스 알파가 존재하는 곳이 된 지 꽤 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활용 가능한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동네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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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한 담쟁이 덩굴이 휘감아드는 남천2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느새 지역의 상징이 되었다. 봄이면 파릇하게 올라오는 담쟁이와 함께 12명의 직원이 이웃과 더불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제증명 발급 업무, 각종 신고 업무, 사회복지 업무 등 늘 분주하지만 직원들이 행복해야 민원인에게 친절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동장님이 행복 가교역할을 잘 해주신 덕분에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 천국 … 주민 98% 공동주택 거주
남천2동은 아파트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구의 98%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0.66㎢로 수영구에서 면적은 가장 작지만, 인구는 7번째로 많은 `작지만 강한 동'인 것이다.
삼익비치, 코오롱하늘채, 금호어울림, 협진태양, 삼익타워(재건축 중) 아파트와 봉황, 진주 등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4,900여세대 12,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서울엔 `강남' 부산엔 `남천동'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 "너거 서장 남천동 살제?". 그렇다. 서울사람도 안다는 `남천동'은 동명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다. 특히, 부의 상징으로 부러움을 샀던 삼익비치아파트는 여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금도 흔하지 않은 3000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1979년 10월 입주 당시 전국에서도 보기드문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손꼽혔다. 또한 아파트 뒤편 삼익스포츠센터는 커뮤니티 시설의 효시격이었다. 실내수영장, 사우나, 실외유수풀장, 피트니스클럽, 스쿼시 연습장 등을 갖춰 호텔을 능가하는 최고급 수준이었다고 한다. 부산 최초의 워터파크로 명성을 날렸던 삼익유수풀장은 지금은 폐허로 변해버렸지만, 오히려 7080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 촬영장으로 가끔씩 등장하기도 한다.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 동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눈길은 끄는 것은 남천동 벚꽃길. 40여년 세월을 자랑하는 이곳은 바다 옆 벚꽃길의 대표주자라 할 만 하다. 3월말이면 삼익비치아파트 단지를 둘러싸고 온 사방이 벚꽃 잔치다. 1980년대 초 삼익비치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삭막한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해변도로와 단지 내 벚꽃나무를 심었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1,0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만개한 모습은 푸른 하늘아래 연분홍 솜사탕 마냥 풍성하고 마음을 보송보송하게 만든다. 심지어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조차도 꽃비가 내리는 듯 장관이다.
벚꽃이 지고나면 이어 피는 짙은 색의 겹벚꽃도 예쁘다. 경주 불국사까지 가지 않아도 비치아파트 사이사이 만개한 겹벚꽃을 볼 수 있다. 벚꽃과 요트, 트렌디한 빵집과 웅장한 광안대교를 한눈에 바라보는 이런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수도동'이라 불러주오
"수영구청이 남천2동에 있잖아요. 세무서,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과 은행…. 얼마전까지 큰 기업체의 관사도 여러 곳이었어요"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라면, 수영구청이 자리한 남천2동은 수영구의 수도(?). 각종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볼일 보기 참 편하다. 40여년 넘는 노후 아파트 단지로 생활이 불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이웃사이 정이 넘치는 모습이다.
직원들도 그러하다. 취재를 앞두고 김상복 동장님, 강미례, 이정민 사무장님을 포함한 전 직원이 회의를 통해 콘셉트를 정하고, 동 상징물을 만드느라 야근을 불사하고 있다.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열정이 넘치는 모습에 명품 동에 명품 직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재건축 등으로 변화의 한가운데 선 남천2동,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610-8990
성유진(명예기자)
남천2동 연혁
1953년 9월 부산시 대연출장소 남천동
1975년 10월 부산직할시 남구 남천동(남구 신설)
1983년 10월 남천동에서 남천2동으로 분동
1995년 3월 수영구로 분구
2021년 3월 4,934세대 12,2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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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한 담쟁이 덩굴이 휘감아드는 남천2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느새 지역의 상징이 되었다. 봄이면 파릇하게 올라오는 담쟁이와 함께 12명의 직원이 이웃과 더불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제증명 발급 업무, 각종 신고 업무, 사회복지 업무 등 늘 분주하지만 직원들이 행복해야 민원인에게 친절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동장님이 행복 가교역할을 잘 해주신 덕분에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 천국 … 주민 98% 공동주택 거주
남천2동은 아파트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구의 98%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0.66㎢로 수영구에서 면적은 가장 작지만, 인구는 7번째로 많은 `작지만 강한 동'인 것이다.
삼익비치, 코오롱하늘채, 금호어울림, 협진태양, 삼익타워(재건축 중) 아파트와 봉황, 진주 등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4,900여세대 12,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서울엔 `강남' 부산엔 `남천동'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 "너거 서장 남천동 살제?". 그렇다. 서울사람도 안다는 `남천동'은 동명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다. 특히, 부의 상징으로 부러움을 샀던 삼익비치아파트는 여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금도 흔하지 않은 3000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1979년 10월 입주 당시 전국에서도 보기드문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손꼽혔다. 또한 아파트 뒤편 삼익스포츠센터는 커뮤니티 시설의 효시격이었다. 실내수영장, 사우나, 실외유수풀장, 피트니스클럽, 스쿼시 연습장 등을 갖춰 호텔을 능가하는 최고급 수준이었다고 한다. 부산 최초의 워터파크로 명성을 날렸던 삼익유수풀장은 지금은 폐허로 변해버렸지만, 오히려 7080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 촬영장으로 가끔씩 등장하기도 한다.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 동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눈길은 끄는 것은 남천동 벚꽃길. 40여년 세월을 자랑하는 이곳은 바다 옆 벚꽃길의 대표주자라 할 만 하다. 3월말이면 삼익비치아파트 단지를 둘러싸고 온 사방이 벚꽃 잔치다. 1980년대 초 삼익비치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삭막한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해변도로와 단지 내 벚꽃나무를 심었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1,0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만개한 모습은 푸른 하늘아래 연분홍 솜사탕 마냥 풍성하고 마음을 보송보송하게 만든다. 심지어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조차도 꽃비가 내리는 듯 장관이다.
벚꽃이 지고나면 이어 피는 짙은 색의 겹벚꽃도 예쁘다. 경주 불국사까지 가지 않아도 비치아파트 사이사이 만개한 겹벚꽃을 볼 수 있다. 벚꽃과 요트, 트렌디한 빵집과 웅장한 광안대교를 한눈에 바라보는 이런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수도동'이라 불러주오
"수영구청이 남천2동에 있잖아요. 세무서,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과 은행…. 얼마전까지 큰 기업체의 관사도 여러 곳이었어요"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라면, 수영구청이 자리한 남천2동은 수영구의 수도(?). 각종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볼일 보기 참 편하다. 40여년 넘는 노후 아파트 단지로 생활이 불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이웃사이 정이 넘치는 모습이다.
직원들도 그러하다. 취재를 앞두고 김상복 동장님, 강미례, 이정민 사무장님을 포함한 전 직원이 회의를 통해 콘셉트를 정하고, 동 상징물을 만드느라 야근을 불사하고 있다.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열정이 넘치는 모습에 명품 동에 명품 직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재건축 등으로 변화의 한가운데 선 남천2동,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610-8990
성유진(명예기자)
남천2동 연혁
1953년 9월 부산시 대연출장소 남천동
1975년 10월 부산직할시 남구 남천동(남구 신설)
1983년 10월 남천동에서 남천2동으로 분동
1995년 3월 수영구로 분구
2021년 3월 4,934세대 12,285명
- 담당부서 : 기획전략과
- 담당자 : 이향희
- 연락처 : 051-610-4075
- 최종수정일 :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