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18만 수영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영의 미래를 열어가는 남천1·2동, 광안2동 구의원 조선민입니다.
수영구가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개발해온 강성태 구청장님을 비롯한 660여명의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수영구민의 생활 속 맨발 걷기 운동 활성화를 위한 황톳길 조성 사업을 건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잠시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자료 화면)
보신 바와 같이 최근 방송 등을 통해 맨발 걷기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고, 가까운 등산로나 공원 산책로 등에서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 운동은 발바닥을 자극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황톳길을 선호하는 이유는 황토가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항균작용을 하며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뇌질환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고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맨발 걷기는 특별한 기구 없이 길만 잘 조성이 되어 있다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에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앞 다퉈 도심공원이나 산책로에 황톳길 등 맨발로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
타 지자체 사례를 살펴보면 전체 2.5km길이의 자연 황토로 조성되어 있는 울산 중구 황방산 황톳길은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방문객 수가 평일기준 2,000~3,000명, 주말에는 최대 4,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 울산시는 최근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구민의 건강을 넘어 관광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
가까운 창원특례시의 경우 생활 주변 도심공원 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을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용지문화공원에 기존 탄성 포장재 옆으로 마사토 포장 흙길을 추가로 조성하였고, 마산조각공원에는 이용객이 거의 없는 기존의 지압보도길을 철거하고 흙길과 세족장, 신발장, 먼지털이 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
그리고 최근 본 의원이 직접 방문해 본 경주 황성공원 내 황톳길은 올해 경주시가 맨발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앞서 2021년에 조성한 320m의 황톳길에 길이 445m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 화면)
그 외 안곡습지공원 황톳길,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의 120m가량의 황톳길 등 전국 곳곳에 맨발 걷기를 위한 황톳길이나 산책로가 늘어나고 있고, 이는 시민의 건강생활 여건을 조성하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수영구 관내에는 제대로 조성된 맨발 산책로가 없어 주민들이 주거지 인근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공원 등 콘크리트 바닥을 맨발로 걷거나 기존 등산로 중 흙이 많은 일부 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산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건강증진법 제6조 제1항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건강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이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구민들의 건강증진 도모와 맨발 걷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건강하고 안전한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구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주거지 인근 공원이나 기존 등산로 내에 맨발 걷기를 위한 황톳길을 조성해야 합니다. 둘째, 맨발 걷기 황톳길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세족장, 신발장, 먼지털이 등 제반시설을 잘 갖추어 안전하고 편리한 걷기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셋째,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타 지자체에서 올 6월에 조성된 맨발 걷기 산책로가 장마로 인해 흙길의 토사가 인근 인도로 흘러 내리거나 토사유출로 중간중간이 패이면서 보수를 해달라는 민원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기적인 관리 또한 꼭 필요합니다.
수영구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걷고 싶은 도시,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구청장님과 집행부 공무원들께서는 적극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도 수영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