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망미1・2동 구의원 윤정환입니다.
사랑하는 18만 수영구민 여러분, 그리고 수영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시는 김보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아울러 행복한 수영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강성태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장수의자 설치를 제안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급격하게 고령화 사회로 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사회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료화면)
부산시 최근 10년간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수 증가 현황을 보시면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비교현황을 보시면 2021년 기준 66만 8,033명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3위로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또한 부산시 16개 구・군별로 비교현황을 보았을 때 저희 수영구가 여섯 번째로 고령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중 사망자는 1,675명으로 40%입니다. 그 중 노인 보행 사망자가 906명으로 54%에 달하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는 335명으로 37%나 됩니다. 또 어린이 사고와 비교를 해 보았을 때 어린이 보행사고 2,451건 중 사망은 10건 정도인 반면, 노인보행사고 9,893건 중 사망은 601건으로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가 약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노인 보행자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인 교통 안전대책이 꼭 필요합니다. 뉴스 영상을 잠시 보겠습니다.
(뉴스 영상 자료화면)
제가 설치를 제안드리는 장수의자는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노인들의 무단횡단 방지용 의자입니다.
(자료화면)
이 의자를 처음 개발한 경기도 남양주시에 근무하던 한 파출소장은 어떻게 하면 노인들의 무단횡단 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중 직접 어르신들께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게 되었고,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오래 기다리기 힘들어서’라는 답변을 듣고는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의자의 이름도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앉아서 기다리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장수의자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께 무단횡단하지 말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무단횡단하지 않을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자료화면)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기둥이 있는 곳이면 공간에 규제받지 않고 접이식으로 설치가 되는 장수의자는 설치 이후 실제 노인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등 모범사례로 알려지면서 영국 BBC 등 외신에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3월 처음 설치된 이후 현재 60여개의 지자체와 봉사단체에서 2,500여개를 설치해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임산부를 위한 배려의자도 생겨났으며, 인도나 의자가 없는 마을버스정류소 등에 대기의자로 그 용도를 확장해 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무단횡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노약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우리 수영구도 노인 안전을 위해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우선 몇 군데라도 시범 실시할 것을 관계 공무원들께 요청드리면서 저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