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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을 다시 보다⑤광일아랫땀경로당/나이는 숫자 마음은 청춘 우리들의 러브하우스
  • 작성일 : 2026년 04월 29일
  • 조회수 : 5
  • 작성자 : 기획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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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칙칙폭폭, 광안1동 한 골목 주택 안에서 어르신들이 강사의 구령에 맞춰 힘차게 실내운동을 하고 계신다. 경로당을 찾은 날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100세' 수업이 있었다. 열심히 운동하고 맞은 간식시간에는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밖은 봄꽃으로 흐드러지고 어르신들의 얼굴은 운동으로 상기되어 복사꽃처럼 밝다. 오늘의 주인공 광일아랫땀경로당 어르신들이다.

아랫땀은 예부터 광안1동 내에서 수영로 큰길을 사이에 두고 윗땀과 아랫땀으로 나누어 부르던 말이라고 한다.

수영구에서 두 번째로 회원 많아

2011년 4월 문을 연 광일아랫땀경로당은 현재 83명(남 23명, 여 60명)이 회원 등록되어 있다. 수영구에서 두 번째로 회원이 많은 곳으로, 경로당을 즐겨찾는 90대 회원도 7명이나 된다.

6년째 경로당을 이끌고 있는 정애자(77세) 회장의 밝고 열정적인 리더십을 회원들은 한 목소리로 칭찬한다.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화합된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부모님처럼, 터울있는 형제처럼 고령의 회원을 챙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탁윤길(96세) 고문은 수영구 경로당회원 중 '유일한 6.25참전용사'라며 경로당의 자랑으로 손꼽는다.

열정적인 회장과 회원 … 투명한 운영

이곳은 평소에도 떡, 고구마, 전 등 간식을 해 드시지만, 2·4주 토요일에는 전체 회원이 함께 얼굴 보며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거실 중앙의 회계칠판에는 경로당 지출내역이 빼곡하다. 어묵, 주스, 수도료 등 사소한 것도 다 적혀 있고 구입처까지 기재해 투명성 또한 높은 곳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주 2회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체조교실, 수영구체육회 치매예방프로그램, 그 외 노래교실 등이 열리고 여가시간에는 윷놀이, 한궁, 링 던지기, 터링 등을 즐긴다고 한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힘들지만 운동을 하고 나면 상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훨씬 가볍다고 말씀하신다. 놀이로 다듬어진 실력으로 작년에는 수영구지회 터링대회에서 단체전 우승했고 올해는 한궁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이다.

월 3회 동네 봉사 나서

여러 활동 중 20여명으로 구성된 광일아랫땀경로당봉사단이 단연 눈에 띄었다. 2023년 결성된 봉사단은 월 1회 경로당 인근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월 2회 광안종합시장 인근 화단의 쓰레기를 치우고 예쁜 꽃을 심어 가꾸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로 2023년 노인자원봉사우수사례 공모전 보건복지부장관상, 2024년 대한노인회 전국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부분 80대인데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를 애정으로 가꾸는 모습을 보면서 지성의 가장 높은 단계인 봉사라는 가치있는 삶을 사시는 회원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많은 회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배우고 건강하게, 유익하게 자신을 관리하는 광일아랫땀경로당 어른들의 꽃다운 모습에 진심으로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

신행미(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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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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