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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수영구 기네스28 우리는 3대 동문 가족! 수영초등학교 19회·45회·79회·82회 졸업
  • 작성일 : 2022년 07월 28일
  • 조회수 : 19
  • 작성자 : 기획전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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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가족, 학교에서는 3대가 선·후배인 가족이 있다. 수영동에 거주중인 김만철 씨(68) 가족으로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수영초등학교가 이들의 모교다.

아버지 고 김영도님 19회, 오늘의 주인공 김만철 씨 45회, 아들 김영섭(35) 79회, 딸 김기영(32) 82회 졸업생이다. 김영도, 김만철 씨의 졸업은 수영초등학교 총동문회의 동문명부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4대째 같은 집 70여년 살고있는 수영동 토박이

3대가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은 70년 이상을 한 지역에서 거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만철 씨는 어머님(91세)을 모시고 아들, 딸과 수영동에서 4대째 거주하고 있는 토박이다. 이 집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는데, 예전 할머니께서 망미동(옛 남수리)에서 몇 대를 살다가 아버님(고 김영도) 결혼 전 현 장소로 이사왔다고 한다.

초등2학년때 수영동 → 광안동 학교 이전

입학 당시의 수영초등학교는 수영동 행정복지센터 앞의 작고 아담한 학교였다고 한다. 학생이 늘면서 2학년때(1962년) 광안동 현 수영초등학교 자리로 이전했다. 졸업 당시 6학년은 4개반이 있었는데 한반의 학생수가 80여명에 이르렀다고. 이전 후 넓고, 크고 좋기도 했지만 집에서는 멀어져서 불편했다고 소회를 얘기한다.

이후 망미초등학교가 생기면서 수영성 안 거주자는 수영초등학교, 성밖 지역은 망미초등학교로 배정되었는데, 계속 한 곳에 거주한 덕에 자녀들도 수영초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고향 지켜줘서 고맙다는 동기들

2000년 발행된 동문명부도 귀한 책이다. 1회 졸업생부터 77회까지 각 기수별 졸업생 명단이 실려 있다. 이름은 한문으로, 주소는 본적으로 표기된 것을 보니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었다.

100년의 역사답게 총동문회도 1년에 한번씩 열리는데 200~300명씩 참석하고 기수별 동기 모임도 존재한다. 김만철씨 동기들도 20여명이 분기별로 모인다. 지난 주말에도 밀양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서울, 원주, 대구 등 멀리 거주하는 친구들도 많이 참석해 어릴적 기억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한다. 바쁜 일상에 시골도 아닌데 총동문회가 가능한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웠다. 친구들에게 '고향을 지켜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는데 수영을 떠난 그들에게는 동기회가 고향 같은 것이리라.

요즘 같이 이사가 잦은 시대에 3대가 같은 학교 를 졸업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앞으로는 더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같은 학교 졸업에 대한 자긍심은 세월이 갈수록 더 커질 것 같다.

이제는 퇴직 후 취미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신다는데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출사 다니시고, 또 계속해서 수영동을 지켜주셨으면 한다.

 오상희(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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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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