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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수영구 기네스18-국민훈장 동백장 수상한 광안새마을금고 정한호 이사장
  • 작성일 : 2021년 12월 30일
  • 조회수 : 22
  • 작성자 : 기획전략과
  • 믿거나 말거나 수영구 기네스18-국민훈장 동백장 수상한 광안새마을금고 정한호 이사장 1
우리 구 주민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주인공을 찾았다.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부회장이자 광안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한호(73, 민락동) 님이다.

"무엇을 얻기 위해,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감동입니다. 주변에서 좋게 봐 주시고, 여러 도움을 주신 덕분입니다."

정한호 님은 31년 8개월 동안 자유총연맹 부산의 산증인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해 왔다. 독도지킴이,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등 부산 대표 사업에 적극 나서 전국 최고 지부로 이름을 드높이는 데 기여했다.

99년부터 매달 쌀 5∼10포 후원 … 22년간 1880포

"마땅히 받을 사람이 받았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오랜 봉사활동의 결과로 상을 받았을 뿐, 수상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장,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고문, 구의원 등 여러 직책을 맡아 홀몸어르신 신문 구독 지원, 경로잔치 후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경중을 따지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물심양면으로 봉사해 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를 맡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남천동민 장학회 창립, 남천동 대남교차로 횡단보도 복원 등 다양한 공익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해 왔다. 하나하나 옮기자면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그 중 저소득 이웃에게 22년째 매달 쌀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1999년 5월, 광안2동의 저소득세대, 홀몸어르신 등 5가구에 10kg 쌀 5포를 전한 것이 시작이다. 조금씩 늘려나가다 지금은 매달 10포씩 10세대에 지원해 현재 1880여 포가 넘어섰다. 돈도 돈이지만, 처음 마음 그대로 20년 넘는 세월을 한결 같이 해 오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잠정목표는 2000포라고 한다.

40여년 전 우연찮게 5층 베란다에서 떨어진 어린 아이를 목격하고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건진 일이 계기가 되어 봉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정한호 님. 현재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광안동 새마을금고에서는 광안2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광안2동 신생아에게 `출생축하 통장 5만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저출산 시대에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선물을 주고픈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남을 돕는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일반인이 훈장을 받기란 쉽지 않다. 정한호님의 동백장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시어 귀하디 귀한 그 마음 영원히 지켜주실 것을 기원해 본다.

성유진(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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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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