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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수영구기네스 ⑦ 3대 8명 241개월 현역 복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강호철씨 가족
  • 작성일 : 2021년 03월 02일
  • 조회수 : 20
  • 작성자 : 기획감사실
  • 믿거나 말거나 수영구기네스 ⑦ 3대 8명 241개월 현역 복무 1
병역명문가? 처음부터 낯선 단어였다. 병무청에서 3대에 걸쳐 집안의 남자들(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이 모두 현역으로 병역을 마친 가문에게 주는 모범 표창이다.

2004년 이 제도가 도입된 후 지금까지 수영구 내 병역명문가는 총 41가문 271명.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가족이 많았던 옛날보다, 오히려 요즘은 외동이 많아 3대를 합해도 남자는 서너명 정도여서 병역명문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 강호철(62세, 민락동)씨 가족은 더욱 특별하다. 2019년에 선정된 이 가족은 아버지, 본인, 남동생 2명, 아들 2명, 조카 2명 이렇게 3대 8명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8명의 군복무 기간을 합하니 무려 241개월이다. 여기에 누님과 여동생의 자녀들까지 포함하면 총 12명이 현역으로 마쳤다니 실로 대단한 가문이 아닐 수 없다.(병역명문가 선발 시 여자형제들의 자녀는 포함하지 않는다) 최근 5년간 수영구 내에서 복무인원이 가장 많은 가족으로 작년에는 부산시장 표창도 받았다.

아버지 강복중(31년생, 별세)님은 6.25 참전용사다. 학도병으로 낙동강 전투중 머리에 파편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제거하지 못하고 돌아가실 때까지 파편이 박힌 채로 생활하셨다. 그래서 국가유공자이시기도 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강호철 씨는 충북 제천에서 육군 운전병으로, 두 아들은 지원입대하여 경기도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특이하게도 8명의 가족 중 5명이 운전병 출신이란다. 병역명문가가 되면, 증서 등을 받고, 병역명문가 명예의 전당 영구게시, 국가·지자체·민간시설의 입장료, 주차료 할인 및 면제, 영외 군마트 이용 등의 혜택이 있다.

병역명문가는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무겁지만 자랑스럽고 위대한 유산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말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우직함과 겸손함이 느껴졌다. 3대에 걸친 남자들이 모두 현역으로 병역을 마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의 의무를 위해 애쓰신 강호철씨의 가족분들께 `최고'라는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다.

석길주(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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