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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추천하는 가심비 좋은 가게 ⑪ 백향만두 / 해물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짬뽕 일품
  • 작성일 : 2020년 11월 30일
  • 조회수 : 21
  • 작성자 : 기획감사실
  • 직원이 추천하는 가심비 좋은 가게 ⑪ 백향만두 / 해물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짬뽕 일품 1
어릴 때는 어린이날 같은 특별한 날이면 짜장면이 가장 생각났었다. 어린 입맛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짜장면이 정말 맛있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이 더 끌린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 음식, 짬뽕 잘하는 집 `백향만두'를 소개한다. 좋은강안병원 뒷길에 위치한 이곳을 알게 된 지는 9년을 거슬러 2012년∼2013년 수영구보건소에 근무하던 시절이다.



보건소 근무시절부터 단골

그때는 보건소가 신축 중이라 국민체육센터가 있는 옛 공무원교육원 자리,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있는 건물에서 2년 동안 근무했었다.

임시청사의 근무 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주변 자연환경은 정말 멋졌다. 봄이 오면 벚꽃이 흩날리고 가을이면 노란 단풍과 은행이 열린, 금련산의 사계절을 보면서 지냈던 그때 그 추억이 아련하다. 그 좋은 풍경을 뒤로하고 버스 타러 내려가는 퇴근길에 동료들과 출출한 배를 달랬던 곳이 `백향만두'였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얼큰한 짬뽕, 달콤한 탕수육을 먹던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며칠 전 그 동네를 방문했다. 이 골목 저 골목을 거닐다보니 달라진 동네가 보였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재개발로 건물을 부수고…. 또 세월이 흘러 다시 이곳에 오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백향만두 가게로 발길을 돌렸다.

그때 짬뽕 맛이 그대로 일까? 해산물은 여전히 한 가득일까? 담백한 탕수육 맛은? 부부가 운영했었는데 그대로일까? 여러 가지 궁금증과 설렘을 안고 들어선 그곳은 간판과 식당내부에서 세월을 느낄 순 있었지만, 그대로였다.



만두짬뽕·홍합짬뽕·해물모듬짬뽕

종류도 다양한 짬뽕 전문점


가게 상호 때문에 만두전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은 `짬뽕' 전문점이다. 짬뽕 종류가 만두짬뽕, 홍합짬뽕, 해물모듬짬뽕 세 가지나 된다. 그중 으뜸은 `해물모듬짬뽕'.

짬뽕에 들어가는 해산물은 매일 이른 아침에 자갈치시장에서 공수해 온다고 한다. 제철의 싱싱하고 통통한 해산물을 그릇이 넘칠 정도로 한가득 담아 주는데 주인장의 넉넉함이 느껴진다. 국물 맛 또한 자극적이지 않고 칼칼하며 깔끔했다. 술 먹은 다음 날 해장하기 딱 좋은 바로 그 맛. 만두짬뽕, 홍합짬뽕도 맛나긴 마찬가지다.



바삭한 탕수육도 일품

이 집에서 짬뽕 다음으로 좋아하는 음식은 탕수육이다. 찍먹파인 나에게는 돼지고기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여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었다. 소스를 찍으면 새콤달콤해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맛이 나는데 케첩은 넣지 않고 간장에 레몬을 넣어 만든 사장님만의 비법소스를 사용한다.

세월이 흘러도 기억 속 음식은 그대로였다. 이날의 짬뽕은 추억과 함께 먹어서인지 더 진한 맛으로 다가왔다. 다음은 어떤 맛으로 느껴질지 궁금해진다.

 윤윤희(교통행정과장)



♦백향만두:황령산로8번길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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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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