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보
새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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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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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 우리 구는 지난 10월 24일 관내 착공 공사장 5개소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참여 업체는 한양산업개발㈜, ㈜협성건설, ㈜동화이앤씨, IS동서㈜, ㈜포스코건설이다. 이들은 하도급, 지역 자재, 건설장비 등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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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구 10대 구정 뉴스
- 1 수영구 스포츠문화타운 건립·국민체육센터, 평생학습관, 청소년 문화의 집, 2019년 7월 개관.·2017년 4월 공사를 시작, 부지매입부터 완공까지 296억원이 들어간 대규모 사업으로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6,986㎡ 규모로 3개 동이 건립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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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복지

- 안전 가꿈 우리집 ...
- 소규모 집수리 지원사업인 '안전 가꿈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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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 노래로 즐기는 인생
- 추운 겨울밤 따사로운 노래 한소절로 마음을 데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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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 김장쓰레기 어떻게 ...
- 김장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김장철을 맞아 채소 쓰레기가 많이 배출됨에 따라 우리 구는 11~12월 납부필증을 부착한 투명비닐봉투 사용을 임시 허용한다. 음식물쓰레기는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물기를 제거한 후 배출하며 일반종량제봉투에 물기있는 음식물쓰레기 배출하면 수거해 가지 않는다.딱 두 달 동안만 허용되는 김장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방법을 알아보자. 자원순환과 ☎610-4452○배출방법※배출량에 맞는 납부필증을 투명비닐봉투에 부착 예시: 30ℓ 배출시 5ℓ 납부필증 6개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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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 빵천동에서
- 빵 굽는 마을이 있다. 도시철도 남천역과 금련산역 홀수 출구로 나오면 광안리 바다 골목마다 빵집이 자리 잡았다. 학원이 밀집된 동네라 자연스럽게 빵집이 들어섰는데 빵천동이라 부른다. 어쩐지 "빵천동"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금방이라도 오븐에서 빵이 나오고, 고소한 빵을 먹는 사람들이 웃는 얼굴로 마주 보는 장면이 그려진다.부산에서 이름난 지역은 해운대 광안리 바다와 회 센터, 금정산이라 생각하지만, SNS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광안리를 찾을 때 빵천동을 검색한다. 새로운 빵집을 찾아 블로그에 올리면서 스스로 광고 효과를 내어준다.남천동 빵집은 가게마다 내세우는 브랜드가 다양하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소라 빵이 유명한, 식빵으로 소문난, 바게트가 맛있는 빵집 정보를 외지사람들이 줄줄이 꿰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거주하는 주민에게 오히려 정보를 알려준다.담백한 빵 냄새가 바람 타고 흐른다. 천천히 골목을 걸어 좋아하는 빵집 간판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간다. 맘에 드는 빵을 담는다. 차를 주문해 놓고 잠시 기다린다. 후각과 미각이 절제되지 않는 아찔한 순간에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사십 년 전, 10년 동안 남천동에 살았다. 그런데 약한 체질로 태어난 나를 살리기 위해 어머니가 집을 파셨다. 내 십 대 시절은 밋밋했지만, 내 목숨은 어머니 덕분에 살아났다. 그런 기억 때문에 세월이 지나도 남천동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그대로 남아 있다.빵천동은 젊다. 전포동 카페거리처럼 오가는 사람이 젊다. 학원에 다니는 초중고 학생들, 근처 대학가에 젊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젊은 거리에서 달콤한 빵은 입안에 군침이 가득 돌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들어있다. 여고 시절엔 하굣길 버스에서 내리면 바닷물 냄새 미역 냄새가 묻어났는데 이젠 고소한 빵 냄새가 대신 풍긴다.커피 한 잔과 빵 하나는 한 끼다. 빵은 육천 년 인류의 역사를 통해 탄생하고 성장하고 소멸하는 순환 구조로 되어 있다는 책을 읽었다. 철학이 빵을 굽지는 않지만, 빵을 굽게 만드는 의지를 갖게 한다는 내용을 한마디로 말하면 빵은 '생명'이다. 그런 의미로 접근하면 빵천동 거리는 발전 가능성이 크다.수영구에서 조사한 빵천동 거리에 빵집은 현재까지 서른일곱 개다.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특정 지역에 이렇게 모여 있는 곳은 보기 드물다. 빵이 매개체가 되어 색다른 마을 분위기다. 앞으로 남천동의 특별한 빵이 사람을 부르고 현대적인 전통마을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맛있는 빵과 고소한 냄새의 추억에 오래된 감성까지 묶으면 더 좋을 듯하다. 대표 브랜드가 건강한 빵, 다양한 종류의 빵, 가격마저 좋은 빵에 친절이 넘친다면 빵천동은 분명 부산을 대표하는 행복한 마을이 될 것이다.골목을 감싸는 빵 냄새와 건강한 웃음소리가 넘치는 빵천동에서 덤으로 마음의 여유까지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추억이 살아있는 빵집이 대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불어 내 목숨과 맞바꾸었던 옛집이 그 골목에 그대로 남아있기를 바란다. 남정언(광안1동,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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