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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추천하는 가심비 좋은 가게 ① 집밥이 그리울 땐 `밥집 소예
  • 작성일 : 2020년 01월 31일
  • 조회수 : 11
  • 작성자 : 기획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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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구청에 근무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맛집 많아서 참 좋겠다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누군가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이른바 요즘 뜨는 가심비 높은 집밥 같은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26년을 근무한 나도 선뜻 말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굳이 추천을 부탁하면 민락동 `밥집 소예'를 이야기한다.
  이곳은 건물이 멋지지도, 인테리어가 아름답지도 않다. 식탁과 의자, 훤히 다 보이는 주방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욕심이 묻어나지 않는 소박한 간판이 붙어 있다. 너무 심심한 식당 풍경이다. 용기를 내어 들어가도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 되곤 한다.
  예약하셨냐는 질문과 함께 아니라면 자리가 없다는…. 간혹 운이 좋아 자리에 앉아도 메뉴판도 안보이고 몇 명이냐는 질문만 들려온다.
맛있는 음식은 세 번을 먹게 된다고 한다. 눈으로 한번 먹고, 냄새로 먹고, 입으로 먹는다는 것이다. 소예는 식객들에게 두 번을 먹게 한다. 눈으로, 입으로. 적어도 나의 기준에서는 그렇다.
오늘은 어떤 음식이 나올까? 사장님의 음식 세팅과 함께 오늘의 음식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음식, 두부구이 닮은 뼈를 발라낸 연어구이, 아기자기한 그릇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제철나물로 만든 여러 반찬들과 냉이국의 건강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한다. 8천원으로 그렇게 오늘도 나는 예쁜 한정식을 두 번 먹는다.
  이 집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직장에서 멀다는 사실이다. 1주일 내내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수∼토요일 점심식사만 하기 때문이다. 몇 년전 사장님께 왜 매일 장사를 하지 않으시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음식을 만드는 게 재미있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들을 보는 게 즐거움"이라고 한다. 1인 가게이기에 한정된 공간과 시간, 한정된 손님들에게 자신의 음식을 선보인다는 것이다.오늘 하루, 정성 담긴 음식으로 두 번 힐링한 시간이었다.
•밥집소예:민락로34번길 12-1

 신성구(기획감사실 기획홍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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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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