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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 부산 최고 장인 양철기 씨 / 미용장을 넘어선 예술가
  • 작성일 : 2019년 12월 31일
  • 조회수 : 20
  • 작성자 : 기획감사실
  • 정다운 이웃 - 부산 최고 장인 양철기 씨 / 미용장을 넘어선 예술가 1
2019년 부산시 선정 '부산 최고 장인'으로 선정된 양철기 헤어아티스트(62, 광안3동).

그녀의 헤어샵 '유림프로헤어'는 입구부터 2층 미용실로 오르는 계단, 복도까지 구석구석에서 머리카락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서각공예까지 어우러져 흡사 아트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공예품들의 창의성과 색감에 예사 장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재미있어 즐겁게 하다 보니 어느덧 38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활짝 웃으며 맞이해 주는 양철기 씨. 만난 지 5분도 안되어 행복 바이러스가 훅하고 들어왔다. 공무원에서 미용사로의 전환은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해준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학창시절부터 친구들 머리를 잘라줬다는 그녀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미용기술을 배워 미용실에서부터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1984년 자신의 미용실을 광안3동에 차리고 지금까지 이 동네에서 업을 이어가고 있다.



열정이 넘친다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각종 미용대회에 참가하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열정으로 미용예술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양철기 씨. 기술분야 최고봉이라는 기능장(2013)이면서 우수숙련기술자(2016), 산업포장(2018)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2016)로도 활동중이다. 2015년에는 짧은 머리용 올림머리인 '붙임머리 장신구'로 특허를 출원하고, 복이 들어오는 문양으로 만든 헤어장신구로 디자인 등록까지 완료했다. 국내외 미용대회 심사위원, 각종 개인전 및 단체전시회, 특성화고와 대학교 출강, 소상공인 교육 후 취창업 지원, 고등학생의 멘토, 미용봉사 등 끝 모를 그녀의 열정이 어디까지일지 정말 궁금할 정도다.



대가족이 주는 행복



그렇다고 마냥 쉽게 이 자리까지 온 건 아니다. 아들과 딸, 세명의 동생들,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면서 미용실을 운영해 왔고 이제는 시아주버님까지 챙겨야하는 상황이지만 어차피 넘어야 할 산, 무엇이든 즐겁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고. 모두를 품고 사니 오히려 대가족 속에서 아이들이 반듯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해 하는 모습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행복바이러스가 나오는지 알게 되었다.

가위를 손에서 놓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작품활동을 이어나갈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 길을 걸어온 진정한 장인의 뚝심을 느낄 수 있었다.



김미희(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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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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